조성하 부대표 상담사

Q. 상담 전문 분야는 무엇인가요?

▪️우울, 무기력, 불안, 두려움, 강박 등의 심한 정서 문제

저 또한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사람으로, 우울, 불안, 강박, 무기력, 두려움과 실존적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감정'과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고, 감정을 다루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 또한 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결국 심리상담을 업으로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하는 감정이든 원치 않는 감정이든 정서를 경험하는 것은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역기능적인 부정 정서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이를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그 대처 방법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이주민, LGBTAIQ, HIV/AIDS, 에이즈포비아, 내면화된 낙인 주제

에이즈 상담센터에서 전문상담사로 근무하면서 성소수자, 감염인 당사자 및 가족, 에이즈포비아를 대상으로 다년간 심리상담을 해 왔습니다.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가 상담실을 방문하고자 할 때 경험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자아는 타자와의 관계, 집단과 사회 안에서 형성됩니다. 그렇기에 그 사람이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희귀질환 당사자 등 사회적 소수자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면, 사회 문화적 구조 안에서 배제되고 소외되는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러한 맥락을 살펴 보아야만 그 사람을 보다 사려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내담자가 처한 사회 문화적 맥락과 내담자가 구성한 세계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는 구성주의적 접근을 추구합니다. 마이너리티 당사자와의 안전하고 의미 있는 만남을 기다립니다.

▪️청년기 방황, 삶의 가치/의미 상실, 실존 등의 주제

우리가 거시적인 맥락에서 입자화된 존재로서 나를 바라보는 것은 한편으로 나를 보호해 주고 해방시켜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러한 사고는 나의 선택지를 점점 줄어들게 합니다. 

또한 내 안에 절대적인 당위 명제가 많아질수록 내 안의 모순들도 커지게 됩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방향성을 잃게 되고, 삶의 목표를 상실한 채 무기력과 무의미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럴수록 나는 나의 외부의 맥락이 아닌, 나만의 고유한 맥락을 발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가장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질문들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은 가치, 의미, 죽음 등 철학적인 주제와 조금도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근본적인 질문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 봅시다. 각자가 어떠한 외부의 희생자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의 세계와 가치를 만들어 가는 주체로서, 보다 실존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Q. 조성하 부대표 상담사는 어떤 상담자인가요?

▪️따뜻한, 든든한, 안전한

어린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무거운 이불을 덮어주는 것처럼, 내담자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안전기지'와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의 감정, 생각과 욕구는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그 사람의 내면에서 존중되고 승인될 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우리의 자연스러운 욕구와 감정들을 수용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죄책감과 수치심을 심어 주며 방해합니다.

내담자가 스스로의 인간적인 모습을 승인하고,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안전하고 든든한 상대가 되고자 합니다.